9월까지 50억4150만 달러…전년비 6.9%↑

9월 한달 6억6500만 달러 기록

한동안 감소세가 지속됐던 우리 농식품 수출이 다시 반등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농식품 수출(잠정치)은 50억415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47억1730만 달러) 대비 6.9% 늘어난 수치다. 또한 9월 한 달 동안의 농식품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6.8% 증가한 6억5000만 달러로, 농식품 수출실적 집계 이후 9월 당월 수출실적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증가세를 보인 배경에는 최대 수출시장인 일본에서 우리 농식품 소비가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아세안·중동 등 수출시장이 다변화된 영향이 크다는 게 농식품부의 분석이다. 실제 대일 농식품 수출은 최근 현지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한국산 토마토 수요 증가, 반가공형태의 커피조제품 공급 확대 덕분에 전년 동기(8억4190만 달러)보다 15.8% 늘어난 9억746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세안시장은 베트남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에서 우리 농식품 소비가 확대된 가운데, 특히 인삼류·포도·배 등 신선식품의 베트남 수출이 탄력을 받아 다시 증가세로 전환되며 9억176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7억8250만 달러)보다 9.9% 감소한 7억490만 달러에 그쳤다.  

품목별로는 신선식품의 경우 과실류와 가금육, 화훼 등의 수출 부진으로 전년 동기(7억7680만 달러)와 비교해 3.2% 줄어든 7억5220만 달러를 기록한 반면, 가공식품은 라면과 소스류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8.9% 증가한 42억893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박성은 기자 parks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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