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매년 실시하는 비료품질검사결과, 보통비료의 평균 18.4%가 품질기준에 미달하는 등 미달비율이 높아 품질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황주홍 국민의당(고흥·보성·장흥·강진)의원은 지난 10일, 농촌진흥청로부터 제출받은 비료품질검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비료(보통, 부산물 비료)의 품질기준 미달은 2014년 811건 검사 중 76건, 2015년에는 826건 검사 중 66건, 2016년은 895건 검사 중 76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보통비료의 경우 2014년 247건 검사 중 45건이 품질기준에 미달해 18.2%, 2015년은 253건 중 44건으로 17.4%, 2016년은 248건 중 49건으로 19.8%가 품질기준에 미달했다. 아울러 2016년 품질기준 미달 49건의 세부내역은 주성분미달이 39건, 농약검출 6건, 유해성분 1건, 기타 2건이었다.

따라서 황주홍 의원은 “품질기준에 미달하는 비료생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의 품질검사가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다”며 “품질기준 미달 비료가 높은 비율로 나타나는 것은 농민피해도 그만큼 높은 비율로 발생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황 의원은 “농진청은 농식품부, 자지체와 협의해 비료 품질검사의 실효성을 높일 방안을 강구하고, 품질기주넹 미달하는 비료생산업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