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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근 인삼, 성분 차이 없고 가격 경쟁력만 약화” ‘연근제 폐지’ 주장 이창원 한국흑홍삼 대표
   

“소출량 감소·영농비만 증가
비과학적 기득권 안주” 질타
홍삼 품질기준 재정립 주장도


9월 22일부터 10월 23일까지 진행 중인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개최를 앞둔 시점에 기자회견을 자청해 국내 인삼 산업계를 공고히 떠받쳐온 한 축인 연근제의 폐지를 주장한 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충남 홍성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한국흑홍삼’(브랜드명 백세인)을 운영하고 있는 이창원 대표가 바로 주인공.

이창원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님께 드리는 인삼산업의 미래를 위한 제언’이라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의 인삼산업의 제도적인 기초는 그 내용상 일제강점기인 1907년 제정된 전매법에 머무르고 있으며 지금도 우리는 6년근이라는 비과학적 기득권에 안주해 인삼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며 “100년 이상 인삼산업 발전을 막아온 인삼 연근제를 폐지해 달라”고 제언했다.

연근제의 폐해에 대해 이 대표는 “4~5년근과 6년근은 성분상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반면 생산단계에서의 소출량은 절반으로 감소되고, 영농비와 시간의 비합리적 증가로 소비자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며 “또 외국 인삼에 대한 가격 경쟁력을 심각하게 약화시키는 우를 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삼 거래상의 불필요한 범법자 양산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홍삼 제품의 품질 기준에 대한 재정립도 필요하다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현재 식약처의 홍삼건강기능식품에 대한 품질 기준은 Rb1, Rg1, Rg3 등 세 가지 사포닌 함량만 규정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대식세포의 활성도를 높여 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데는 비사포닌 산성다당체 성분이 핵심이다. 산성다당체 성분을 지표물질 기준으로 추가로 정해 고려인삼의 우수성, 외국삼과의 차별성을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자타공인 인삼 업계에서 특이한 이력을 가진 인사 중 한 명이다. 2014년 8월 중국 장춘에서 개최된 제1회 세계인삼포럼의 초대의장으로 중국 정부로부터 초청을 받은 바 있다. 

또한 국내 인삼 업계 최초로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후’ (2016년판)에 등재됐다. 당시 학계 인사가 아니라 25년간 독학으로 인삼 연구에 천착해 온 그의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그의 연구 내용은 홍삼의 진세노사이드 단일 성분보다 인삼의 꽃과 열매, 뿌리를 통째로 섭취하는 ‘일물전체식’과 발효를 통해 홍삼 효능의 개인 편차를 줄이는 ‘파벽발효’ 등이 핵심이다.

이 대표는 이 같은 연구 업적에도 불구하고 특허 침해 등의 불공정 행위와 관련된 송사를 홍삼 업계의 상위권 업체인 C사와 수년째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거듭 드러냈다. 이 대표는 자신이 원천 기술의 개발자인 만큼 C사가 내세우고 있는 핵심 기술이 자신의 특허를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C사는 최근 ‘막말 논란’으로 입길에 올랐던 곳이다.

그는 “기술개발 의지를 꺾는 특허침해와 제품카피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강력한 처벌 및 관리가 있어야 한다”며 “그럴 때 고려인삼에 대한 연구 환경을 조성해 기술개발을 촉진시키고 국내외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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