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4.1% 확대, 2012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 2.8%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 1조4700억원…전년비 30% 증가


2016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약 73조3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2013년 처음 70조원대를 돌파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발표한 ‘2016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에 따르면 2016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약 73조3000억원으로, 2015년 대비 4.1%, 2012년 이후 연 평균 2.8%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13년 처음으로 70조원대에 진입한 후 다소 등락을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추세다.

이번 자료에서 2016년 업종별 생산실적 중 식품 제조·가공업이 40조5549억원(55.3%)으로 가장 많았고, 식육포장처리업(12조8733억원), 유가공업(6조241억원), 용기·포장지제조업(5조9806억원), 식육가공업(4조7905억원), 건강기능식품제조업(1조4715억원), 식품첨가물제조업(1조2982억원) 순으로 파악됐다.

식품 유형별 생산실적 중 돼지고기 포장육(5조9693억원)이 2015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쇠고기 포장육(4조6337억원), 닭고기 포장육(1조9148억원), 양념육(1조5211억원), 우유(1조4130억원) 순이었다. 특징적인 부분은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 등으로 간편식 관련 품목의 생산이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저출산의 영향으로 분유·조제유류 등 유가공품의 생산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실적은 1조4715억원으로 파악됐다. 2015년 1조1332억원보다 29.9% 대폭 증가해 2015년 가짜 백수오 사태의 후폭풍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중 홍삼제품이 39.7%를 점유하고 있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생산실적이 1조원 이상인 업체는 식품 제조·가공업체 4곳과 축산물 가공업체(유가공업체) 1곳을 포함한 총 5곳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는 7개사였다. 또한 식품산업 생산실적 보고 업체수는 3만8698개소로 2015년 3만7793개소보다 2.3% 증가했고, 이중 10인 이하 업체(법인 기준)가 전체 업체 수의 7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인 이하 업체의 생산액 규모는 10.5%에 그쳤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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