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한농연전남도연합회가 전남 영광군 홍농읍 상하리의 한 들녘에서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한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한국농업경영인전라남도연합회(회장 이상남)는 지난달 28일 영광군 농업기술센터 인근 들녘에서 ‘2017년 수확기 쌀값 및 수급안정대책 관련 입장성명서’를 발표했다.

수확기를 앞두고 들녘에 모인 한농연전남도연합회 임원 및 회원들은 몇 년째 계속된 쌀값 폭락으로 농민들의 고통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실효성 있는 쌀값 안정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전날 정부가 발표한 쌀 72만 톤 매입결정은 폭락한 수확기 쌀값을 현실화시키기엔 역부족이라고 주장했다.

또 공공비축미와 해외공여 물량 35만톤 이외에 추가로 65만톤 이상 시장격리를 실시함으로써 산지·소비지 쌀 시장 안정을 위한 새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록 장관이 쌀 값 인상을 약속했음에도 예산편성을 하지 않고, 농업인을 무시·외면하고 있는 기획재정부의 각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한농연전남도연합회는 앞으로 중앙연합회의 릴레이투쟁에 동참해 쌀 값 보장의 목소리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김대환 한농연전남도연합회 정책부회장은 “고물헬기에 1500억을 쓰고도 쌀 값 대책에는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기획재정부의 작태가 개탄스럽기 그지없다”며 “신곡 85만톤 이상 시장격리 등 제대로 된 쌀값·수급안정 대책을 다시 발표해 농민들이 푸근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영광=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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