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산업 고용·산업안전보건 개선 대책' 발표

건강지킴이 종합센터 설치 등

한국마사회가 경마산업 종사자의 고용 안정과 인권보호를 위한 ‘경마산업 고용·산업안전보건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대책에서 경마시행 주체로서 경마산업 전체를 어우르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산업안전 조직을 강화하고 협력 프로그램을 전 사업장에 도입키로 했다. 또한 안전한 말이 경주에 공급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경마산업 종사자에 대한 임금 가이드라인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말관리사 등 현장 종사자의 직무 스트레스 진단 및 상담 지원 체계도 구축하고, 고위험군 종사자는 정부 협력병원 또는 전문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말관리사의 인권보호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2019년까지 건강지킴이 종합센터를 설치하고 근무시간 조정과 경력 개발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5557명의 시간제 경마직의 정규직 전환 방안을 마련해 심의위원회 회의결과 노사 합의를 완료한 상태이다. 또한 간접고용 파견·용역 근로자 정규직 전환 협의를 위한 전문 협의기구 구성도 착수했다.

이양호 한국마사회장은 “관행적으로 답습해 온 경마산업 현장의 노동환경 및 산업재해 발생에 대한 고질적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일하기 좋은 일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고용 대책은 지난 5월 부산경남경마장 말관리사의 자살 사건을 계기로 경마현장의 노동환경을 정상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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