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육계협회는 최근 안성 팜랜드에서 ‘2017 전국 육계인 상생 전진대회’ 및 ‘육계협회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계열업체·계약 사육 농가 등
1000여명 모여 발전 다짐
육계인 상생발전 결의문 제창
불공정 관행 개선도 공감대


한국육계협회는 지난 9월 27일 안성 팜랜드에서 ‘2017 전국 육계인 상생 전진대회’를 개최하고 육계계열업체와 계약 사육 농가들이 상생을 다짐하고 결속을 다졌다. 이날 대회는 육계계열업체 및 계약사육 농가 1000여명, 김학용 자유한국당(경기 안성)의원과 김명연 자유한국당(경기 안산 단원구갑) 의원, 허태웅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및 이병규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음을 열어 상생을, 뜻을 모아 발전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성대하게 펼쳐졌다.

정병학 육계협회장은 인사말에서 “닭고기 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주기적인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과 일부 부도덕한 계열업체의 불공정 행위, 살충제 계란 파동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계열업체와 사육 농가 간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사전 예방적 방역 실천을 통한 육계산업 체질개선을 해야 하고, 불공정 관행 개선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늘 상생대회를 통해 육계산업 미래 비전과 발전전략 과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학용 의원은 축사를 통해 “전국 육계인 상생 전진대회를 안성에서 개최한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육계 사육 농가들의 소득이 안정적이지 못하고, 소득을 올리기 힘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계열업체와 농가들이 협회를 중심으로 뭉쳐 육계 산업을 발전시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허태웅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정부는 닭고기 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며 “국내 육계 산업에 불신과 갈등이 정리되지 않아 산업의 지속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데 계열업체와 사육 농가 간 상생과 배려로 결속력을 다져달라”라고 주문했다. 

상생대회에서는 계열업체와 사육 농가 간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육계 산업에 대한 미래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채택한 ‘육계인 상생발전 결의문’을 참석자 모두가 한 목소리로 제창했다. 결의문은 △예방적 방역 실천을 통해 육계산업의 체질을 개선 △위생적인 닭고기 생산 △닭고기산업 국제경쟁력 확보 △공정하고 투명한 닭고기 유통체계 확립 △불공정 거래관행 개선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계열화사업 등급평가제 시행 △육계 산업 중장기 발전대책 수립 △닭고기 가격공시제 실효성 확보를 위한 육계산업통계시스템 조기 구축 등의 내용을 담은 대정부 건의사항도 채택했다.

이어 육계산업 발전에 공로가 많은 유공자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이날 수상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정영상(신북농장), 김대엽(대선팜), 김석기(현진농장) △한국육계협회장상 윤정수(참새고을농장), 이성우(도고농장), 이한신(미소농장), 강용식(원농장), 김응식(꼬꼬농장), 조성현(성현농장), 이장오(덕실농장), 송관석(터골농장)  등 총 11명이다.

이날 상생대회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와 계란 살충제 파동 등으로 올 한해 고통을 겪은 사육 농가를 위로하기 위한 체육대회와 경품추첨, 유명가수 초청공연 등의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졌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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