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외식 메뉴인 감자탕의 브랜드 중 하나인 ㈜이바돔이 국산김치 사용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대한민국김치협회를 중심으로 민간이 주축을 이룬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위원장 김순자)와 이바돔(대표 김현호)은 9월 25일 인천 부평구 소재 이바돔 감자탕 삼산점에서 국산김치 소비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산김치 사용 지정 현판식 행사를 개최했다.

2001년 이바돔 감자탕 매장을 설립한 이바돔은 고객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대표적인 28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국산김치를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이번 국산김치 사용 인증을 대내외에 공식화했다. 이바돔 감자탕 매장에선 매월 30톤가량의 배추김치를 비롯한 묵힌김치, 깍두기를 국산 재료로 사용해 자체생산 브랜드로 각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바돔’은 귀한 손님에게 대접하는 정성스러운 음식을 뜻하는 우리말이다.

김현호 이바돔 대표는 “이바돔은 이번 국산김치 사용 인증을 통해 국산 재료를 생산하는 농가의 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장해 주고, 앞으로 전국 이바돔 영업점을 찾는 고객에게 국산김치의 믿음과 우수성을 홍보할 것”이라며 “이바돔 감자탕 브랜드에선 앞으로 순차적으로 직·가맹점에 국산김치를 사용하는 인증점을 확대해 직영점과 가맹점이 함께 동반성장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순자 위원장은 “지난해 민간 5개 단체에서 자율적으로 소비자와 가장 근접한 식당에 국산김치 인증을 실시한 결과 식당에서 국산김치 사용이 당장은 수입김치와 가격차로 손해를 보지만 점차 김치의 위생 안전과 맛 차별화로 수익이 호전되고 있는 추세”라면서 국산김치 사용 인증 사업에 보다 많은 외식업체 및 음식점들이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국산김치 사용 인증 사업은 100% 국산재료를 사용한 김치업체가 생산한 김치 또는 국산재료를 사용한 식당 또는 직접 김치를 담그는 식당에 국산김치 사용 자율표시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것으로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243개 식당이 인증마크를 달았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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