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지육가격 탕박기준 1kg당 5000~5300원 전년비 높은값
한우고기 추석 이후 공급 늘고 수요 침체 작년값 못미칠 듯 


돼지가격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추석 이후 비육돈 집중 출하로 일시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10월 돼지 지육가격은 탕박 기준 1kg당 5000~5300원으로 지난해보다 높을 전망이다.

반면 한우고기는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 이후 공급량이 늘고 수요 침체로 가격 전망은 불투명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10월 축산관측을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축산관측에 따르면 돼지의 등급판정 마릿수 감소와 육가공업체 재고 확보 등 수요가 늘어 도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돼지 지육가격은 탕박 기준 5000~5300원(1kg) 정도로 예측되고 있으며, 11~12월에는 김장철과 연말 수요 증가 등으로 10월보다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우고기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9월 평균 가격을 보면 지난해보다 1등급은 7% 정도, 2~3등급은 11~12% 정도 낮았다. 10월에도 거세우 출하대기 물량이 증가해 도축이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 약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같은 한우고기 가격의 여파로 육우가격도 하락했다. 9월 평균 육우고기 도매가격은 8000원대 초반으로 지난해보다 11% 정도 떨어졌다.

닭고기 또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육계 사육 감소로 도계 마릿수가 줄지만 수요가 위축돼 육계 산지가격은 1300~1500원(1kg)으로 지난해 2000원보다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11~12월에는 공급량이 늘어 1300~1500원 선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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