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억원 확보…감귤 수확철 인력난 해소 기대

매년 제주 농촌지역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에서 처음으로 감귤 수확철 농촌 일손돕기 국민수확단이 운영돼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농협과 함께 사업비 5억원을 확보해 매년 감귤 수확철 마다 발생하고 있는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국민수확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는 감귤 수확으로 인력난이 가장 심한 11월부터 12월까지 도외 인력 200명을 20일 동안 투입하고, 도내 인력 연인원 1만7500명, 군인과 자원봉사자 연인원 3500명 등 총 연인원 2만5000명의 인력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편도항공권, 버스 임차료, 보험료, 숙박비 등 실비를 농협과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도는 인력 숙박 문제 해결을 위해 마을회관과 농협 창고 등을 리모델링해 농촌지원 인력 기숙시설로 활용하고 향후에는 농촌인력센터로 사용한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는 국민수확단 운영을 위해 이 달 중 인력 필요 농가를 파악해 인력을 모집하고 11월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농촌지역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인력난도 심화돼 농촌지역을 돕기 위한 일환으로 이번에 국민수확단 등을 운영키로 했다”며 “올해 첫 시행 후 효과여부에 따라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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