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지산 즐기고, 자연산 버섯 맛보고

▲ 충북 영동에 있는 민주지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상촌면 자연산 버섯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충북 영동군 상촌면이란 작은 마을에서 특별한 축제가 열렸다. 자연산 버섯요리 축제로 지난달 30일 개최됐다. 상촌면은 민주지산 자락에 위치한 곳으로 자연산 버섯이 많이 나는 곳이다.  또 품질도 뛰어나 야생버섯이 활발하게 유통되고 있다.

이런 환경에 착안, ‘민주지산이 품은 웰빙 보물 자연산버섯 여행’이란 주제로 버섯요리 잔치가 열린 것이다. 2014년부터 시작해 올해까지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무료 시식회와 지역특산품 판매, 음식 할인행사 등이 이어졌다. 특히 무료 시식회에서는 이 지역의 대표 음식인 ‘능이버섯무침’이 선보였다. 버섯음식 할인행사에서는 능이버섯국밥이 3000원에 제공되기도 했다.

또 농가가 직접 채취한 송이, 능이, 싸리, 밤버섯 등 야생버섯 판매는 물론 표고버섯, 호두, 간장 등 지역특산품들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됐다. 상촌면에서 음식을 파는 업소 열 곳은 10일간 모든 메뉴를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자란 버섯은 그 향긋함과 맛이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며 “가을 여행을 계획한 가족단위 참가객이 많았다”고 말했다.

상촌면은 야생버섯외에도 민주지산과 물한계곡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영동=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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