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화재단, 오는 26일 개막 앞두고 준비상황 브리핑

종자 산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내종자의 수출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되는 국제종자박람회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은 지난달 19일 브리핑을 갖고 오는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전북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1회 국제종자박람회’ 준비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박람회에 이미 29개 민간기업이 참가신청을 마쳤으며, 중국, 일본 등 40여명의 해외바이어가 초청될 예정이다.

설명에 따르면, 제1회 국제종자박람회는 ‘미래를 품은 씨앗’을 주제로 농림축산식품부, 전라북도, 김제시가 주최하고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종자박람회다.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종자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게 박람회 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최윤희 종자산업진흥센터장의 설명이다.

이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는 10만㎡ 면적에 전시포 3만㎡, 전시온실 1280㎡, 산업교류관 100㎡, 주제전시관 1200㎡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종자기업들이 비즈니스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산업박람회 형식으로 준비되고 있다.

전시예정품목은 국내 종자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고추, 토마토, 배추, 콜라비, 양배추, 무, 브로콜리, 청경채 등 8작목, 237품종이다. 또한 관람객들의 연령과 직업 등을 고려해 다양한 체험 및 학습 콘텐츠도 운영해 종자산업의 중요성을 사회적으로 인식시킬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하겠다는 설명이다.

전시회 핵심시설인 ‘산업교류관’의 경우 종자관련 기업의 제품과 기술을 전시하는 ‘비즈니스 전용공간’으로 종자기업, 종자산업관련기업 등 29개 민간기업이 참가한다. 또한 전시부스 외에도 종자기업의 우수품종과 기술을 홍보할 수 있도록 ‘기업브랜드 설명회’와 실용화재단과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에서 운영하는 ‘해외진출 지원 사업 설명회’가 동시에 진행된다. 아울러 일반관람객에 초점을 맞춘 ‘주제전시관’은 종자산업과 관련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종자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도록 구성된다. 이곳에는 우선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수상작 및 토종종자를 전시한 ‘종자강국코리아 실물정원’이 만들어진다. 또한 우리나라에 품종보호권을 출원하거나 등록한 ‘신품종 케이스’, 종자산업의 중요성과 유전자원 보전의 의미, 신품종 개발기술 등을 소개한 ‘씨앗에 담긴 첨단기술 터널’ 등으로 구성된다.

이 외에도 박람회 기간 중에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협조를 받아 ‘종자품평회’를 진행하고, ‘국제종자검정세미나’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술행사도 개최된다.

류갑희 이사장은 “이번 박람회를 종자수출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면서 “국내 종자기업이 개발한 우수품종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종자수출을 확대해 국내 종자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번 박람회가 사회적으로 종자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인식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류갑희 이사장은 실용화재단이 전북 익산으로 이전한 것과 관련 “혁신도시로 이전한 것이 마무리가 아니라 지역의 산업가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한 일을 해야할 때”라며 “농촌진흥청, 한식연 등 이전기관 등과 협업을 통해 농생명특구인 전북의 산업과 경제를 성장시키는 모델을 만들고 지역별 균형성장에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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