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와 제주 구좌농협, 제주당근연합회가 지난 9월 26일 제주 당근 유통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제주 당근의 유통 활성화를 위해 도매시장법인과 제주 관내 생산자들이 손을 잡았다.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는 지난 9월 26일 제주 구좌농협, 제주당근연합회와 제주 당근 유통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국내산 당근 유통의 안정을 위한 역할을 공영도매시장에서 해 오고 있지만 최근 수입 당근의 상장예외품목 허용이 추진되는 등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산 당근의 안정적 유통 및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MOU를 통해 구좌농협과 제주당근연합회는 △고품질 당근의 생산과 정확한 선별·포장 등 상품화에 노력 △공영도매시장 도매시장법인에 전속 출하해 법인으로 하여금 공정하게 판매하기로 했다. 도매시장법인협회는 △제주 당근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수입 당근 유통을 억제하는 등 조절 노력을 하고 경매·입찰 및 정가·수의매매 등 효율적 매매방법으로 판매 △제주 당근 유통 활성화를 위해 제주 관계기관 및 단체와 협력 마케팅을 강화키로 했다.

박상헌 도매시장법인협회장은 “공영도매시장에서 도매법인들은 공개 경쟁적인 방법으로 거래를 하고 이 거래 결과가 다른 거래에서 기준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최근 도매시장에서 경계할 일들이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앞으로도 도매법인들은 산지를 위해 공정한 판매 업무에 더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부인하 구좌농협 조합장은 “도매법인들이 제주산 세척당근의 판매와 유통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다. 그러면 산지에서도 최선을 다해 생산에 전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섭 제주당근연합회장은 “세척당근은 수입이고 흙당근은 국내산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도매법인이나 경매사들이 나서서 소비자들이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홍보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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