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 문화공연팀 특별 합창
남사당 놀이 공연 등 선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문화를 축제로 승화해 계승·발전하기 위한 제10회 제주해녀축제가 ‘어머니 숨비소리, 세계인 가슴속에!’ 라는 슬로건으로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는 거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유네스코 유산, 새로운 출발과 도약을 담은 소원지를 테왁에 담아 전하는 퍼포먼스 및 개막식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축제는 제주해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2009년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남사당 놀이팀’ 문화공연과 어촌계 소속 해녀로 구성된 ‘해녀 문화공연팀’ 특별 노래공연을 마련해 해녀들의 축제 참여도를 높였다.

또한 200년전 ‘해녀 금덕이’ 실화를 시극으로 구성된 ‘대상군 해녀 금덕이’가 해녀박물관 공연장에서 제주해녀의 숨은 이야기를 시낭송과 함께 연극을 통해 관객들에게 제주해녀 공동체의 나눔과 배려 문화를 알렸다.

이 외에도 ‘수산물 판매, 경매쇼’, 해녀 생애의 삶과 애환을 해녀들의 이야기와 지역 밴드공연의 콜라보로 들려주는 ‘해녀 생애사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축제를 위해 ‘해녀축제 추진위원회’를 구성, 축제 위원장에 강애심 제주도해녀협회장이 선출되는 등 해녀협회 중심 축제를 마련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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