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북·제주 양식어가 75곳
어업재해심의위 거쳐 최종 확정


해양수산부는 올해 여름 발생한 고수온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중 국고지원 대상인 경남, 경북, 제주지역의 양식어가 75곳에 총 18억원의 피해복구비를 지원한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남지역(46개 어가)에 14억원, 경북지역(20개 어가) 2억4000만원, 제주지역(9개 어가) 1억6000만원이 지원된다. 이번 피해복구비는 9월 중순까지 지자체에서 실시한 현장조사 결과를 토대로 어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위원장 해양수산부 차관)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당초 올해에는 5월부터 지속된 가뭄과 때 이른 무더위로 7월 말 연근해 표층수온이 27~29℃ 가량을 기록해 많은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총 피해규모가 68억원 수준을 기록해 전년도 피해액(184억원)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해수부는 또 오는 10월 중으로 ‘고수온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양식분야 대응전략(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운열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대응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된 충남 천수만해역 등 고수온 대응 성공사례를 공유·확산해,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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