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숲과 어우러진 구절초 꽃밭을 사람들이 걷고 있다. ‘제12회 정읍 구절초 축제’는 관내 산내면 매죽리 현지에서 10월1∼15일까지 열린다.

1~15일 정읍서 구절초 축제
구절초 '5경·5미' 즐겨볼 만  


제12회 정읍 구절초 축제가 관내 산내면 매죽리 현지에서 10월1∼15일까지 솔숲과 어우러진 구절초 꽃밭을 배경으로 열린다.

‘솔숲 구절초와 함께하는 슬로투어’를 주제로 펼쳐지는 올해 축제는 구절초와 가을풍경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이벤트와 볼거리, 체험거리, 먹을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 프로그램도 꼭 즐겨야 하지만 빼어난 경관과 먹거리는 축제를 더 재미있고 유익하게 즐길 수 있는 요소이다.

구절초 축제에서는 5경과 5미를 빼 놓을 수 없다. 5경은 구절초 풍경 최고 조망지, 유색벼 아트경관 전망대, 구절 폭포, 망경대 수변 데크 전망대, 돌담길&하천 코스모스 경관지다.

5미는 구절초 차, 단풍미인한우, 구절초 식혜, 구절초 막걸리, 지역향토음식(양하요리, 민물요리, 청국장, 순두부 등)이다.

1경은 구절초 풍경 최고 조망지다. 구절초가 펼치는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뷰 포인트다. 천상의 화원 전망대 2개소가 설치돼있다.

2경은 유색벼 아트경관 전망대. 공원내 1만4850㎡에 유색벼(자색)로 조성된다. 매년 주제를 달리하는데 올해는 구절초 꽃길을 걸어가는 남녀의 모습을 담는다.

3경은 수직으로 내리 꽂히는 물줄기가 시원한 구절폭포다. 공원 최정상 전망대에서 아래쪽 수직으로 형성된 천연바위 절벽에 설치한 인공폭포다. 수직 70m의 높이로 웅장한 풍경을 자랑한다.

4경은 망경대 수변 데크 전망대다. 망경대는 구절초 공원이 조성되기 훨씬 이전부터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던 명승지다. 망경대 한 가운데 높이 바위 위에 자리한다.

5경은 돌담길&하천 코스모스 경관지. 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추령천변의 넓은 하천 유휴지의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주변 산, 물줄기와 어우러져 아련한 가을 정취를 선사한다.

은은한 구절초 향 속 혀로 느끼는 즐거움 5미. 1미는 구절초 차. 구절초 꽃잎을 자연으로 건조시킨 구절초차는 구절초 상품 중 단연 으뜸이다. 예쁜 빛과 건강한 향을 담고 있다. 특히 피로 회복에 좋다.

2미는 단풍미인한우다. 정읍의 대표 먹거리인 단풍미인한우는 최고 품질과 맛을 자랑한다. 구절초 축제장에서도 대표 음식으로 사랑받는다.

3미 구절초 식혜. 옛날부터 사랑받아 온 구절초 식혜는 쌉싸름한 맛과 단맛의 조화가 감미롭다. 자연이 살아 숨 쉬는 향과 맛으로 인기가 높다.

4미는 구절초 막걸리다. 구절초 원초를 달인 물과 누룩을 조합해 숙성시킨 전통주다. 공원 인근 마을 양조장에서 직접 만들어 축제장에 공급해서 신선한다.

5미는 지역향토음식이다. 양하와 민물을 이용한 요리와 청국장, 순두부 등 지역향토음식을 빼놓을 수 없다. 축제장이 위치한 산내면은 해발 200m의 산악지대다. 고랭지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의 신선한 재료와 옥정호 민물고기 등으로 만든 향토음식은 축제장에서 관광객을 유혹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특히 추석 연휴기간이어서 모처럼 고향을 찾은 출향인들을 비롯 많은 분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 많은 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축제를 위해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읍=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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