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15일 '경산 대추축제 및 농산물한마당'

▲ 한 아이가 경산대추 수확체험을 하며 기뻐하고 있다. 2년 마다 열리는 ‘제7회 경산 대추축제 및 농산물한마당’ 행사는 10월 13~15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경산생활체육공원 내 경산실내체육관 입구에서 개최된다.

장대로 털어 대추 수확 체험
대추 인절미 시식 등 다채


장대로 대추를 터는 손이 분주하다. 푸른 것과 붉은 열매가 뒤섞인 대추비가 쏟아진다. 사랑(?)이 걸려 있던 대추나무는 홀가분해졌다. 나무 아래는 쏟아진 대추열매 아니, 사랑으로 풍성하다. 할배(경상도 사투리로 할아버지)가 털어낸 사랑을 주워 담는 아이들의 뒷머리가 가을볕을 받아 반짝반짝 윤이 난다. 대추를 수확하는 풍경은 예나 지금이나 따듯하다.

잘고 푸르던 대추알이 추석이 가까워지자 굵어지면서 붉은 빛으로 색을 바꾸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추 주산지이자, 대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중 한 곳인 경북 경산은 지금 대추수확이 한 창이다. 올해 다소 시기가 당겨진 추석 명절에 맞춰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제수용이나 선물용으로 보낼 물량을 맞추느라 경산의 대추농가들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 경산지역 농민들은 긴 추석 연휴가 끝나는 이달 중순에 맞춰 경산대추를 소재로 한 축제를 통해 풍년농사를 자축하는 도시 소비자들과의 어울림 한마당도 준비하고 있다.

명품 경산대추를 전국에 널리 알리기 위해 2년 마다 열리는 ‘제7회 경산 대추축제 및 농산물한마당’ 행사가 이달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경산생활체육공원 내 경산실내체육관 입구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경산시와 경산지역 농민단체인 한농연경산시연합회가 주최·주관한 가운데 NH농협중앙회경산시지부, 경산시 관내 농·축·낙협, 대구은행, 은혜주단 등의 후원으로 치러진다.

행사기간 동안 본 행사장인 경산생활체육공원을 비롯한 경산시 일원에서는 경산대추 및 농특산물 경매전, 경산대추 대박 할인행사, 경산 대추알림이 선발대회, 경산 대추아지매 팔씨름, 경산대추 가요제, 한복패션쇼 등 주요 행사가 개최된다. 또 대추수확 체험, 대추나무 소원성취문 걸기, 대추인절미 시식, 대추 페이스페인팅, 벼 타작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를 준비 중인 이재권 한농연경산시연합회장은 “풍성한 가을의 문턱에서 결실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명품 경산대추를 홍보해 경산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한 제7회 경산대추 축제 및 농산물한마당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다채로운 행사 일정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거리를 제공해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한농연경산시연합회 053)811-2538

경산=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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