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시군 입지여건 심사결과

경북도 농업자원관리원 본원(대구시 북구 소재)이 경북 도청이전 신도시 기본계획 및 직속기관·사업소 이전계획에 따라 경북 의성군으로의 이전이 최종 확정됐다.

경북도 농업자원관리원은 우량종자를 생산·공급하는 경북의 종자생산을 위한 경북도청 산하 사업소이다. 현재 대구시에 소재한 본원에서는 벼 종자를 공급하고, 지난 1974년에 설립된 의성분원(의성군 단북면 소재)에서 콩과 보리의 종자를 생산해 보급해 오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초 안동·예천으로의 도청 이전 이후 신도청 반경 30㎞ 이내 입지조건 시·군을 대상으로 지난 4월 대구시 북구 학정동에 소재한 농업자원관리원 본원에 대한 이전 후보지 유치신청을 받았다.

이후 경북도는 유치전에 뛰어든 의성, 안동, 영주, 상주, 예천 등 경북도내 5개 시·군을 대상으로 입지여건 타당성 분석 등을 위한 전문가 현장심사 등을 거쳐 최근 의성군이 이전지로 최종 선정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전사업은 300억 원을 투입해 기존 의성분원 부지 33만㎡에 약 23만1000㎡(포장 21만5000㎡, 청사부지 1만8000㎡)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며, 올해 하반기 기본계획수립, 2018년 토지보상 등 행정절차, 2019년 공사 착공, 2020년 청사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농업자원관리원의 의성군 유치 확정과 관련해 “경북도 농업자원관리원이 의성으로 이전되면 향후 의성군은 명실상부한 경북 종자생산의 메카 역할은 물론 나아가 국내 종자생산특화단지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성=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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