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피해농가 지원대책 마련도

태안군이 수확기 벼 수급안정 대책 마련 및 가뭄피해 지역 소득 보전 등 농업인소득 확대와 농가경영 안정에 나섰다.

태안군은 최근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공비축 벼 매입, 고품질 벼 생산전략 추진, 직불사업 추진, 가뭄피해 지역 복구지원비 지원, 재해보험 가입 확대 등의 시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태안군은 연말까지 전년 3만5534톤 대비 5.2% 늘어난 3만7384톤의 쌀을 매입한다. 또 총 17억73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조보관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으며, 현재 2만3800톤 수준의 비축미 저장 능력을 2020년까지 3만1000톤으로 늘리는 등 공공비축미의 안정적인 저장 및 건조·가공에 힘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쌀값 하락에 따른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고정·변동직불금을 지급하고, 올해부터 추진 중인 농업환경실천사업을 통해 질소질 비료 적정 시비 참여 농가에 총 30억원을 지급하는 등 다각적인 시책 추진에 나선다.

가뭄 피해지역 농가의 소득감소에 따른 대책도 마련했다. 태안지역의 경우 이른 봄부터 이어진 극심한 가뭄으로 전체 논 면적 8966ha 중 ,600 ha가 고사 후 다시 이앙하거나 늦은 이앙을 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태안군은 올해 222농가 496ha에 예비묘 15만상자를 보급하고 소방서와 한국서부발전(주), 레미콘 업체 등 유관기관 및 업체의 협조로 2600톤의 농업용수를 긴급 공급했으며, 지난 7월 가뭄피해 정밀조사 이후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6억 9000만원의 복구지원비 지원 결정이 확정됨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농가에 이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농작물재해보험 확대를 위해 보험료 가운데 농가의 자부담 50%를 추가 지원하고 적극적인 가입 홍보에 나섰다.

이 결과 9월 현재 전년 대비 46% 증가한 2125농가(5260ha)가 재해보험에 가입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태안군은 쌀 공급과잉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내년부터 농가가 논에 타 작물을 재배할 경우 ha당 340여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친환경 농산물 생산 지원과 육묘상자 처리제 지원 등 현재 진행 중인 사업도 적극 추진해 농가경영 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태안=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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