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제주전략 포럼
보호무역주의 강화추세
수요 지향적 상품 개발
제주브랜드 명품화해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FTA 재협상 요구 등 국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농업의 생존을 위해 제주 농산물의 유통경로 다양화와 제주 브랜드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국제 통상 환경 변화와 제주농업에의 시사점’을 주제로 제3차 FTA 등 개방화 대응 제주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조성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글로벌협력연구본부 박사는 이날 ‘국제 통상 변화와 제주농업의 시사점’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농업의 유통경로 다양화를 통한 판촉 확대와 브랜드 강화를 제언했다.

조 박사는 “미국의 신자유무역정책 수정으로 국제무역의 질서도 변화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체결된 FTA와 체결할 FTA에 대해 국내 파급영향을 고려한 효율적 협상 전략과 미래 사회 및 농업 전망에 기초한 농업·농촌 정책을 수립하고 이에 맞게 법과 규정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적인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주의가 강화되는 현실에서 소비자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고 수요 지향적인 상품 개발 및 유통 경로를 다양화해 판촉을 확대시킬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제주 브랜드의 명품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한종 한농연제주도연합회장은 “해외 선진국의 경우 농업예산의 3분의2가량을 직불제에 투입하는 등 직접지불제를 많이 시행하고 있다”며 “제주 역시 다양한 직접지불제를 도입해 국제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농산물 유통구조개선을 통한 권역별 농산물 센터설립, 제주 농산물 직접 보급 유통정책 강화 및 소비 촉진 필요성 등이 제시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1차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생산적인 토론과 발전적인 의견들을 모아 FTA 대응 관련 정책 자료로 활용함은 물론 대응 전략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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