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별 부품 및 장비 표준화
구매 후 호환성 제고 등 추진


농식품부, 농진청, 학계, 농기계조합 등이 참여해 시설원예 및 축산분야의 스마트팜 관련 부품 및 장비의 표준화를 목적으로 한 포럼이 창립됐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은 지난달 19일 더케이호텔에서 ‘스마트팜ICT융합표준화포럼’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내 스마트팜 시장은 2012년 이후 평균 6.7%의 성장률을 보이며 약진하고 있다. 그러나 공통기준이 없어 제조사별 부품의 규격이 다르고, 구매 후 호환성 문제로 제품의 지속적인 판매가 이뤄지지 않는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또한 농업의 ICT(정보통신기술)융합에 대한 수요는 점차 늘고 있으나 시장이 타 산업과 비교해 협소하기 때문에 상용화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농진청과 실용화재단은 스마트팜을 육성하고, 농업용 ICT융복합 핵심기술을 활용한 한국형 스마트팜의 세계화를 목적으로 ‘한국형 스마트팜 ICT부품 및 장비 단체표준 고도화 사업’을 5월부터 추진 중이다.

이번에 포럼은 정책과 R&D(연구개발), 상용화, 농기계 검정 등에 대한 의견수렴을 통해 시설원예 및 축산분야에 사용되는 부품과 장비의 국가 및 국제 표준화, 해당기술의 실용화를 목적으로 발족했다. 또 실용화재단은 포럼의 사무국을 운영하면서 실수요자 중심의 국가 및 국제표준제정을 목적으로 시설원예, 축산, 농기계, 국제표준 등 다양한 분야의 자문위원회 및 분과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류갑희 재단 이사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의 ICT기술을 종합적으로 농업과 연계하고, 표준을 기반으로 한국 스마트팜의 세계화를 도모해야 농업이 발전할 수 있다”며 “농산업체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할 수 있는 포럼이 되길 바라고, 이를 위해 정부, 학계, 표준협회 등 모두가 소통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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