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핵심소비자와 함께하는 친환경농업 현장체험’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 찾아 직거래 공공급식 체험
학교급식 전용 쌀단지 방문·친환경쌀 쿠키 만들기도


전북지역 교장 및 교감, 영양교사, 학교운영위원 및 학부모 등 35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공공급식지원센터 및 친환경벼 재배단지를 둘려보고 친환경 쌀 케이크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핵심 소비자와 함께하는 친환경농업 현장체험’을 통해서다. 총 7회차 중 5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와 금강웅포친환경영농조합법인이 위치한 익산시 웅포면 고창마을 일대에서 열렸다. 

첫 일정으로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한 참가자들은 오정석 학교급식지원센터장에게서 친환경농산물 공공급식에 관한 강연을 듣고 내부 시설을 직접 견학했다. 오 센터장은 “갈수록 먹거리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전주시는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를 통해 농업인들에게는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소득과 일자리를 보장해주고 시민들에게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 설립 취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내 전주푸드 공공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1000여명의 전주농민들이 친환경농산물을 비롯한 제철 먹거리를 생산, 공급하면 245종의 잔류농약검사를 통해 품질 및 안전성 검사를 거친 후 학교 등 공공급식기관에 배송, 납품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획생산을 통한 다품종 소량생산방식으로 농업의 다양성을 지켜나가는 한편 직거래 공공급식 방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이어서 참가자들은 익산 금강웅포친환경영농조합법인으로 이동했다. 금강웅포친환경영농조합법인은 학교급식 전용 쌀단지를 운영하고, 녹비작물 재배로 온실가스 감축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지난해에 680여명의 도시민들이 방문해 다양한 친환경 체험활동을 할 정도로 친환경 선도 영농법인이다. 친환경농산물로 차려진 유기농 식단으로 점심 식사를 한 참가자들은 박광진 대표와 김지원 사무장으로부터 친환경농업의 중요성과 금강웅포친환경영농조합법인 운영 실태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박광진 대표는 “벼 수확 후 유채, 자운영 등 녹비식물을 심어 땅심을 높이는 등 유기농법을 통해 자연과 공존하는 안전하고 건강한 친환경벼를 55농가가 75ha 규모로 재배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친환경농산물을 많이 구입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지원 사무장은 “아이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쌀 중심의 식생활교육을 실시하고 더불어 부가가치가 높은 친환경농산물 소비에 대한 대대적인 판매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행사장을 방문한 김유열 익산시 농촌활력과장도 “우렁이 농법을 통한 친환경적 생산과 1년에 4번 가량 안전성 검사를 할 정도로 친환경 벼를 비롯한 농산물을 철저히 관리되고 있는 만큼 친환경농산물을 믿고 소비확대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역설했다. 심주연 전주 덕일중학교 영양교사는 “친환경농업을 위해 노력하는 농민들의 모습을 직접 보니 그동안 친환경농업에 대해 불신했던 것이 죄송스럽다”면서 “소비촉진 캠페인을 통해 활발한 소비가 이뤄질 때 친환경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영농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서 참가자들은 쿠키플레이어 전문 강사와 함께 친환경쌀 쿠키를 직접 만들었으며 친환경쌀 도정과정을 지켜본 후 직접 포장지에 라벨을 붙이는 작업을 체험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마차를 타고 친환경 벼가 자라는 있는 재배단지를 둘러보면서 박광진 대표로부터 친환경 벼 재배과정 등을 듣었다. 김혜정 익산 황등남초 교장은 “이번 견학을 통해 생산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니 친환경농업에 대한 신뢰가 커진 것 같다”며 “아이들이 친환경농업과 가까지 할 수 있도록 이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체험소감을 밝혔다.    
정문기 친환경농축수산유통정보센터장 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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