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식품부는 지난 20일 전북 김제시 부량면에서 6ha 면적의 총체벼 조사료 재배단지에서 수확 시연회를 개최했다.

축산과학원 기호성 시험
농식품부, 생산 확대 추진


총체벼 조사료를 가축에 먹이면 기호성이 우수하고 1+ 등급 이상의 생산비율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과학원의 총체벼 기호성 시험 결과 조사료 품목 중에서 사료용 벼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료 기호성 시험에서 급여 후 1시간동안 섭취량을 보니 총체벼 20kg, 티모시 6.51kg, 이탈리안라이그라스 4.71kg, 총체보리 2.41kg 등의 순서를 보였다.

또한 축산과학원이 한우를 대상으로 일반 TMR과 총체벼 TMR을 각각 급여해 사육한 소의 육질과 육량 등급을 비교한 결과 총체벼 TMR을 먹인 한우가 월등히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지방 두께도 총체벼 TMR이 얋았다.

이처럼 총체벼 조사료의 급여 효과가 규명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는 벼 생산조정과 함께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총체벼 조사료 생산 확대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전북 김제시 부량면에서 ‘2017년 사료용 벼 수확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수확한 총체벼는 지난 5월 6ha 면적으로 시험재배 됐으며,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목양과 목우 2개 품종이다. 사료용 벼는 논을 그대로 이용해 재배하기 때문에 조사료 생산을 위해 추가 비용 부담이 없으며, 수확이 빨라 작부 체계를 다양화할 수 있다.

농식품부 축산환경복지과 관계자는 “사료용 벼 재배 확대를 통해 사료작물의 연중생산과 조사료 자급률을 높일 수 있다”며 “논을 활용한 사료용 벼 수확 시연회를 통해 고품질 사료작물 생산 확대 가능성을 확인하고 수입 조사료에 대응한 국내산 조사료의 생산 확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