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가 러시아 ‘모스크바 식품박람회’에 경남농식품수출 10개 업체를 이끌고 참가해 80만 달러의 수출협약 체결을 성사시켰다.

건강차 등 42개 품목 선봬 
80만 달러어치 수출협약


경남도가 유럽시장 진출의 관문역할을 하는 러시아에 경남농식품 수출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남도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린 ‘모스크바 식품박람회’에 10개 업체와 함께 참가해 약 80만 달러의 경남농식품 수출협약 체결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식품박람회(World Food Moscow)는 1992년부터 개최된 러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박람회다. 올해 26회째 열렸고, 64개국에서 1400개가 넘는 업체들이 참가했다.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으로 경남농식품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이 식품박람회에 참가한 경남 10개 업체들은 삼계탕 재료, 건강차류, 신선농산물 등 42개 품목을 선보였다. 현지 바이어 및 관람객들에게 시음 및 시식행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제품을 홍보했다.

그 결과 박람회에 참가한 10개 업체들은 바이어 8곳과 총 80만 달러 상당의 수출 MOU를 체결했다.

장민철 경남도 농정국장은 “러시아는 대부분의 농식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당국의 서방국가 식품류 수입금지 조치를 활용해  적극적인 시장진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특히 “모스크바는 유럽시장 진출의 관문역할도 하고 있기에, 이번 수출계약은 러시아와 유럽시장 진출의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경남 농식품 수출선 다변화를 위해 적극적인 러시아 진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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