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3년·예산 5000만원
5개교 엄선 집중 지원키로


전남도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농산어촌 작은학교를 살리기 위해 사업 실효성 높이기에 나섰다.

도는 2018년부터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의 지원기간과 지원액을 증액하는 등 사업방식을 대폭 개선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실제로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전남지역 농산어촌 작은학교는 2013년 342개로 전체의 37%에서 올해는 368개, 41%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지난해부터 농산어촌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을 시작한 도는 올해까지 20개교에 3억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1년 단위 단기간·소규모 예산 지원 방식으로는 작은학교의 강점을 살린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지원 기간과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한 것이다. 지원 기간은 1년에서 3년으로, 학교별 지원 예산은 1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상학교 선정 주체는 시군에서 도로, 지원 학교는 15개교에서 5개교로 엄선하고 평가 방식도 계획평가와 서면평가에 현장평가를 추가하기로 했다.

또 협동학교군을 활용한 작은학교 간 협동교육 프로그램 운영도 지원한다. 이와 관련 작은학교 관계자는 “학교장 임기 3년에 맞춰 보다 장기적 안목에서 학교 살리기 계획을 꾸준히 추진할 수 있어 몇 년 후면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남도 청년정책팀 관계자는 “이번 개선 방안을 통해 농산어촌의 작은학교가 살아나 지역이 활성화되고 궁극적으로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안=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