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5.5% 늘겠지만 
오징어·참조기 등 감소 영향


올해 우리나라 연근해어업 총 생산량이 98만톤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총 생산량(92만9000톤) 보다 5.5% 증가한 것이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만톤을 넘어서지는 못하는 수치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7월까지 연근해 어획량을 파악한 결과 전년 동기 41만1273톤보다 2.7% 증가한 총 42만2321톤으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가을 이후에는 주요 어종들이 주어기에 접어드는데다 먹이생물의 증가, 적정수온 유지, 수산자원 관리 노력 등의 요인으로 전년보다 어획량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멸치와 갈치의 어획량은 늘었고, 고등어와 오징어, 참조기의 어획량은 감소한 상태로, 멸치와 갈치는 가을 이후에도 높은 어획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어획량이 부진했던 고등어는 대마난류 세력의 확장과 먹이생물 증가로 지난해 어획량 수준까지는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오징어는 중국어선 세력의 확장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하거나 전년 수준의 어획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고, 참조기는 미성어에 대한 지속적인 어획 영향으로 자원상태가 악화돼 전년보다 어획량이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다.

차형기 수산과학원 연근해자원과장은 “지난해 연근해어업 총 생산량이 100만톤 이하가 되면서 수산자원관리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 방안이 요구됐다”며 “주요 어종의 주어기가 되면서 해양환경변화와 주변국 어선 세력 등이 어황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올해 연근해어업 어획량은 다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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