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혀 먹으면 흡수율 4배 이상 ↑
‘토마토 김치찌개’ 소비자 호응
일본 수출물량 확대에도 주력


“토마토산학연협력단의 목표는 QQPCT를 기반으로 한 생산자의 경쟁력 향상과 내수 소비확대를 통한 재배농가의 소득안정, 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출 확대입니다.”

김영식 충남 토마토산학연협력단장은 30명의 기술전문위원들의 전문성 있는 분야별 컨설팅을 토대로 토마토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충남 토마토산학연협력단은 지난 10여년 동안 김영식 상명대학교 교수를 단장으로 30명의 분야별 전문위원들이 토마토 재배 핵심농가 30명을 대상으로 전문 컨설팅을 시행해 왔다. 특히 김 단장은 토마토를 생과 상태로 수출할 경우 토마토의 품질(Q), 물량(Q), 가격(P), 생산비용(C), 출하시기(T) 를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보고 이를 적극적으로 개선하는데 주력해 왔다.

김 단장은 “토마토는 생과 중심의 소비구조로 인해 소비가 정체되고 있어 요리개발 등을 통한 2,3차 산업과 연계된 소비확대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국가별 1인당 토마토 소비량은 터키 94.1kg, 이집트 91.3kg, 우즈베키스탄 97.7kg에 달하지만 우리나라는 불과 8.59kg에 불과해 적극적인 소비확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충남 토마토산학연협력단은 소비확대를 위해 최근 토마토 김치찌개를 개발했는데 토마토를 익혀서 먹으면 흡수율이 4배 이상 늘어나 자연스럽게 소비확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토마토 성분이 매운맛을 순하고 깊게 해 김치찌개와 잘 어울려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단장은 “수출용 토마토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서천, 논산, 서산, 청양, 보령 지역 토마토생산농가들과 협력해 수출토마토충남협의회를 결성해 수출에도 주력하고 있다”며 “수출에 적합한 품종 개발과 에너지 절감기술 개발 보급 등으로 토마토를 여름에도 생산할 수 있는 기반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단장은 “컨설팅 받은 농가들의 생산성이 향상되고 토마토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들이 소비자들에 인기를 얻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고품질 토마토를 생산해 일본 수출량도 확대할 수 있도록 협력단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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