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개도국 공무원 연수'
네팔·콜롬비아 등 9명 수료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개도국 식량안보를 위한 우리나라 농정 성과 확산(KAPEX)’ 아카데미 연수생을 대상으로 장기연수 프로그램 수료식을 가졌다. 

농경연에서 진행하는 KAPEX는 저개발국의 식량안보와 빈곤탈피를 위해 국제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개도국 공무원들의 농업·농촌 관련 정책수립 및 추진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KAPEX 아카데미는 4년째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네팔, 우즈베키스탄, 콜롬비아 농업·농촌 분야 공무원 9명을 대상으로 6월 12일~9월 14일까지 3개월간 진행됐다. 올해 연수 프로그램은 △국내 농업·농촌 각 분야의 정책 현황 △사례에 대한 전문가 강의 및 현장학습 등 총 30강좌를 실시했다. 연수생들은 연구원의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각자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정책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한 연수생들은 한국 농업과 농업정책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고, 자국의 농업정책에 활용할 수 있는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다. 특히, 연수생들은 지난 60년간의 성공적인 경제성장과 농·축산업 발전을 이룩한 한국의 발전과정, 정보통신기술(ICT) 및 다양한 기술이 집약된 농·축산업 현장, 성공적인 한국 협동조합 정책 등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네팔 농업개발부 공무원인 쇼바 다칼(34)씨는 “장기연수 경험 및 연구결과물을 가지고 네팔 농업개발부 직원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향후 농지제도와 농업기계화 개선을 위한 정책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경연 이대섭 국제농업개발협력센터장은 “향후 더 많은 연수생들이 한국의 농정경험을 공유하고 자국의 정책수립 및 추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장기연수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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