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분야 수출현장 간담회

▲ 7일 열린 화훼분야 수출현장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수출관련 행정서류 간소화
물류비 등 정부지원 절실


화훼수출 확대를 위해 민·관·연의 적극적인 협력체계 구축과 걸림돌이 되는 법·규제 개정, 수출통합조직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9월 7일 전주 로즈피아 회의실에서 수출업체와 관련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화훼분야 수출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이같이 밝히고 수출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이규성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10년 1억불에 달하던 화훼류 수출이 최근 1/4수준으로 하락했다”며 “그러나 최근 화훼업계의 지속적인 수출 노력으로 작년동기 대비 6.7%성장하는 등의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농진청은 보다 적극적인 지원으로 수출을 확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학기 농진청 수출농업지원과장은 “2023년부터 수출보조금이 없어짐에 따라 지원방식을 달리해야하는데 품목단일화 개념의 수출통합 마케팅조직을 구성하면 지원이 가능하다”며 “버섯, 토마토, 딸기, 파프리카 등의 품목을 수출통합조직으로 만들어 수출을 보다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화훼수출 지원 확대 = 정화영 로즈피아 대표는 “장미 일본시장 공략을 위해 이제는 고급화전략을 써야 하며 일본 고급시장 공략을 위해 장미수출농가를 지정해 품질강화와 재배면적을 확대토록 정부 차원의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동용 새만금생명공학연구소 대표는 “난을 재배해 수출하는데 수출관련 행정서류와 절차가 까다로운데 이를 간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민간가 정부, 연구기관의 상호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경쟁력 강화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국산 화훼류 경쟁력 강화 = 국중갑 헤븐FC대표는 “국화는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고품질 국화를 생산해 일본 장례식장에서 사용하는 용도로 충분히 수출할 수 있는 만큼 농가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태안 마창국화수출농단 대표는 “국화수출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만큼 경남도가 수출물류비를 지원하는 것처럼 정부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원을 촉구했다. 또 최명식 백합생산자연합회 대표는 “화훼류의무자조금은 농가 자발적으로 시행해야 하며 준비가 된 화훼품목부터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밝혔다. 

▲바이러스 철저한 검증 = 이기성 청운농장대표는 “백합에 바이러스가 발생할 경우 농가피해는 막대한 만큼 검증기관을 통해 바이러스피해를 방지해야 한다”며 “품종연구 강화를 통해 화훼농가는 수입하지 않고 국내 개발 품종을 사용토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영주 기자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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