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해수부 등 할인·특판전

정부와 관련 기관 등이 추석을 앞두고 국내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직거래장터를 열었다.

지난 18~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농협·수협이 주관한 ‘추석맞이 광화문광장 직거래장터’가 열렸다. 이 직거래장터에는 전국 78개 지자체와 51개 생산자단체가 참여해 지자체관, 농·수협 및 홈쇼핑관, 청년·여성농부관, 화훼·축산관, 추석 선물세트 판매관, 온라인관으로 구성됐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추석 성수품을 비롯한 393개 품목을 시중 가격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했으며, 현장에서 택배를 통한 배송도 가능했다. 아울러 한과, 김치 등은 공영홈쇼핑과 연계해 판매방송을 실시해 지역 거주 소비자들에게 구매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18일 개장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농식품부와 해수부 장관, 국회의원, 농·수협회장, 생산자·소비자단체장들이 참석했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농축산물 소비 위축으로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직거래장터를 개최하게 됐다”며 “농축산물 소비위축을 불러온 청탁금지법 제도개선을 위해 관계부처와 지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와 aT, 코레일, 코레일유통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10월 2일까지 대전역 맞이방에서 농공상융합형 우수제품 전용 판매·홍보관인 ‘농식품 찬들마루’ 한가위 특판 행사를 진행한다.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은 농식품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농업인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는 기업을 공동 선정한 것으로 2017년 현재 387개 업체가 선정돼 있다.

이번 특판 행사에는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 제품 가운데 소비자 선호도 및 판매순위가 높은 100여개 명절 선물세트와 제수용 가공식품을 시중 가격보다 20~40%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또한 판로개척 지원사업을 통해 주요 백화점 식품관과 유기농 전문점 등에 입점돼 판매 중인 우수 농공상기업 제품도 소개된다. 특히 특판 행사 기간에는 판매수수료를 20% 낮춰 운영됨에 따라 소비자의 부담은 최소화하고 참여 기업은 실질적인 수익이 확대되도록 했다.

aT의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국산 농산물로 만든 우수 가공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이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우수 제품개발 및 판로확대를 위해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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