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장류·두부류 이어 10월부터 대상 확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모든 학교 급식에서 Non-GMO(유전자변형이 없는 식재료) 가공품을 지원한 광명시가 10월부터는 우리 밀을 원료로 사용한 가공품을 중·고등학교 학교급식에 공급 지원한다.

시는 올해부터 모든 중고등학교 학교급식에서도 초등학교처럼 Non-GMO 가공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식용유․된장·고추장·국간장·양조간장·옥수수콘 등 6개 품목을 지원해왔다.

여기에 6월부터 지원품목을 확대해 두부류와 콩나물을 포함한 5개 품목을 학교급식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10월부터는 2차로 Non-GMO 가공품 지원 대상범위를 넓혀 우리밀과 쌀을 원료로 사용한 밀가루, 부침가루, 튀김가루, 빵가루, 소면, 조청 등 6개 품목을 지원한다. 

이로써 광명시가 모든 중고등학교 학교급식에 지원하는 Non-GMO 가공품은 17개 품목을 늘어나게 된다.

시는 지원품목 확대에 따른 사업비로 연간 2500만원이 소요된다고 밝혔으며, 효율적인 예산운용으로 추가 예산편성 없이 기존 사업비 내에서 집행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지금은 17개 품목을 지원하지만 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통해 지원품목을 늘려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급식도 교육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미래의 지역인재인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과감히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올해 3월 채무제로를 선언하며 생긴 여유 재원으로 이달부터 고교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했다. 광명시내 고등학교 11곳, 1~3학년 8700여명의 학생들에게 급식비 70%에 해당하는 식품비를 전액 지원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명=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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