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양식장·ICT 관리 '정보 교환'

▲ 한·일 양국의 어촌·어항·어장 관계자들이 모여 기술교류회의를 갖고 있는 모습.

한국어촌어항협회 주최로 제20회 한·일 어촌·어항·어장 기술교류회의가 14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렸다. 이 기술교류회의는 한·일 양국의 수산업 및 기반시설 관련 정보교환과 양국 관계자들의 유대 강화를 목적으로 1997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4차 산업혁명과 어촌·어항·어장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기술교류회의에선 △수산분야 4차산업 선도를 위한 IoT(사물인터넷)기반 스마트 양식장 △BIM기법을 이용한 어항시설물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새로운 어항·어장 정비 장기계획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어항·어장 시설의 관리 고도화 등 주제발표와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최주원 한국어촌어항협회 정보화전략팀장은 수산 분야 4차 산업 혁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스마트 양식장의 기대효과에 대해 분석했다. 그는 “현재의 양식업은 값싼 수입활어로 경쟁력은 떨어지고 생산비는 늘어나고 있다”며 “IoT기반 스마트 양식장 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양식산업의 품질 경쟁력 강화 및 경제 활성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스마트 양식장은 어촌·어항·어장의 배후지역까지 4차산업 인프라를 확대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를 통해 다양한 ICT융복합 아이디어가 발굴되고 수산분야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가와노 다이스케 일본 수산청 어항어장 정비부 정비과 과장보좌는 일본의 어항어장정비 장기계획(2017~2021년)에 대해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촉진 △풍부한 생태계 창조와 해역의 생산력 향상 △대규모 자연재해에 대비한 대응력 강화 △어항 용지 활용 극대화와 어촌 번성이 중점과제”라면서 “이러한 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공통 수단은 ICT를 활용해 어항시설이나 어장관리의 고도화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기술교류회의에서 류청로 한국어촌어항협회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진입은 우리 어촌·어항·어장에 많은 도전과제를 던져주고 있다”며 “우리는 미래가치에 대한 모범답을 어촌·어항에서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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