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건강기능성 가공제품의 수요증대에 발맞춰 송편 원료인 모싯잎의 고품질 대량생산 재배법을 개발해 화제다.

현재 식용 모싯잎은 송편, 머핀, 설기떡, 모시냉면, 국수, 건면 등 전통 식품산업에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항비만, 변비개선 등 분말 및 식이 섬유를 첨가한 기능성 생리활성 가공식품 제조기술에도 많이 이용됨에 따라 식용 모싯잎의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전남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재배법에 따르면 엽장, 엽폭, 주당 잎 수가 증대해 5회 수확한 생체수량이 17% 증가, 엽색도와 품질이 향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 농기원은 고품질 모싯잎 안정생산을 위해선 시비량 300평당 요소 90㎏, 종토비 80㎏, 염화가리 72㎏으로 3월 중순에서 10월 중순까지 6회 나누어 시용할 것을 권장했다.

또 모싯잎 월동보온용 피복량은 300평당 볏짚을 절단해 1000㎏ 피복할 경우 맹아기는 2∼5일 빨랐고, 월동율은 45∼57%로 높아져 생체 수량도 18% 증수되는 등 다수확 재배가 가능하다.

전남농업기술원 식량작물연구소 관계자는 “현재 전남에선 전국 생산면적의 89%인 70ha에서 모싯잎을 생산해 연 350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며 “이번 재배법을 통해 수확할 경우 수량이 많아 농가소득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주=김종은 기자 kimje@agri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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