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성북구에 공급키로

▲ 서울시 도농 상생 공공급식 산지 지자체로 전남에서 나주시와 담양군(사진)이 선정됐다. 이 두 곳은 1대 1 매칭을 통해 각각 금천구와 성북구로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남의 건강한 농축산물 및 가공식품을 수도권에 공급하고 지역 농민에겐 안정적인 판로를 보장해 농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전남도는 지난 11일 서울시 도농 상생 공공급식 산지 지자체 선정에서 전국 5곳 중 2곳이 선정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공공급식 산지 지자체로 선정된 곳은 나주시와 담양군으로, 이 두 곳은 앞으로 1대 1 매칭을 통해 각각 금천구와 성북구로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게 됐다. 서울시 공공급식 지원 사업은 기존 5∼7단계를 거쳐야 했던 복잡한 유통구조를 산지 직거래 방식으로 줄여 어린이집·복지시설 등에 친환경 식재료를 공급하는 모델이다.

이에 도는 2007년부터 전국 최초로 추진한 도내 보육시설 및 학교급식 식재료 지원 노하우를 살려 서울시 공공급식 전국 최다 산지지자체로 선정됐다. 1대1 매칭 나주와 담양은 자치구와 식재료 직거래뿐만 아니라, 식생활 교육 및 도농 간 교류·체험 등 인적교류도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도는 이번 교류가 생태적 가치를 이해하고 도농 간 연대감을 강화해 전남의 친환경농산물 판로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2019년까지 서울시 25개 자치구 전역에 공공급식센터를 설치하고 친환경 식재료 사용 비율을 70% 이상으로 올리는 친환경급식을 서울시 전역 어린이집 640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의 친환경농산물 생산량은 전국의 50%를 차지하고 있다”며 “서울시 공공급식뿐 아니라 수도권 도시민에게 안심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해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의 소득 증대 및 안정적 판로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무안=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