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경남 한우경진 대회’ 수상자들이 이구환 경남농협 본부장 등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의령군에서 경남한우경진대회가 열렸다. 밀양시 박희완 농가가 한우 품평회 경남 챔피언을, 의령군 남인현 농가가 고급육 생산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경남농협(본부장 이구환)은 경남도와 전국한우협회 등의 후원 속에 지난 12일 의령축협 한우경매 시장에서 ‘2017년 경남 한우경진 대회’를 개최했다.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 이구환 농협경제지주 경남지역본부장, 윤주각 의령부군수, 이종섭 도의원, 손호현 의령군의회 의장, 박재종 밀양축협 조합장, 강호경 전국한우협회 부산경남도지회장 등을 비롯한 내빈과 지역축협 관계자 및 한우농가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회는 한우 품평회, 한우 고급육 생산, 초음파 육질진단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우량 한우 사육기반을 확대하고 우수한 혈통을 발굴·보존하기 위한 한우품평회는 혈통등록 암소 한우 중에서 엄선된 상위 5%의 우수 한우 71두가 암송아지, 미경산우, 번식우 부문 경남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한국종축개량협회의 전문가 심사위원들이 체중, 월령, 건강진단, 체위 등의 규격 심사와 외모 및 비교 심사를 실시한 결과 출품 한우 대부분이 우수한 개량성과를 보였다.

경산우(번식암소 2부) 부문에 출전해 최우수상을 거머쥔 밀양시 박희완 농가가 ‘경남 챔피언’에 뽑히고, 사전행사로 30일 부경축산물공판장에서 열린 고급육경진대회 결과 의령군 남인현 농가가 고급육 생산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등 5개 부문 10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우산업발전을 위해 기여한 유공자에 도지사 표창이 수여됐고, 우수 한우와 컨설턴트 팀에  총 1200여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싸움소, 칡소, 흰소, ‘16년 챔피언 한우’도 전시돼 관심을 끌었다. 가축방역시연회도 진행됐다. 소외된 계층과 어려움을 함께하자는 뜻에서 나눔축산 운동본부에서 축산물 선물세트를 의령군에 기탁하기도 했다.

이구환 경남농협 본부장은 “축산농가의 우수한우 개량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추석명절에도 질 좋은 우리 축산물이 많은 소비자들의 식단에 오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우수혈통 한우 발굴과 개량기술 교류로 경남 한우의 우수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한우농가 및 관련단체에서 더욱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령=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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