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장수군연합회(회장 최흥림)가 ‘농민운동가 이경해 열사 14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추모객들에게 장수사과를 선물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경해 열사 추모식이 열린 지난 11일 한국농업연수원 일원에서 진행된 ‘묘역참배 및 걷기대회’(2017 도농 어울림 걷기대회)에서 추모객들에게 장수 농민들의 땀과 정성이 깃든 장수사과 꾸러미가 전해진 것.
최흥림 한농연장수군연합회장은 “해마다 추모식이 열릴 때면 마음이 아프지만, 장수군과 농업기술센터 등 관련 기관의 도움으로 이렇게 사과를 나눠 주게 돼 조금이나마 마음에 위안이 된다”며 “또 이경해 열사 묘역 주변에 건 만장기도 한농연 각 시군 연합회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80개에서 올해는 300개를 준비하게 됐는데 앞으로도 이러한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정원 장수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경해 열사가 돌아가실 때 인력육성 담당을 맡고 있으면서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었다”면서 “장수에서 이경해 열사의 추모식이 해마다 열리는 것은 상징적 의미가 있는 만큼, 앞으로 더욱 승화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장수사과는 해발 400~700m 고지에서 재배돼 육질이 아삭하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으로, 이날 사과 꾸러미를 선물 받은 추모객들은 때 마침 잘 익은 장수사과 맛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수=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김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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