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 경남지역 농업인단체 대표자들이 소통과 협치를 위한 간담회 직후 ‘경남농업 파이팅’을 외쳤다.

경남도가 농업인단체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며 경남농정 발전방안 도출을 위한 소통과 협치 실현에 시동을 걸었다.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지난 11일 서부청사에 농업인단체 대표자 22명을 초청해 농정분야 간담회를 열었다. 한 대행이 8월 25일과 9월 1일 2차례에 걸쳐 진행한 ‘도민과 함께하는 대화’에 이어 가진 첫 분야별 간담회였다. 농민단체 대표자 한 명의 발언이 끝날 때마다 한 대행이 답변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며 ‘소통과 협치를 통한 참여도정 구현’이라는 취임약속 실천의지를 확고히 보였다.

장민철 농정국장과 이상대 농업기술원장을 비롯한 농업분야 간부 공무원은 물론, 백승섭 예산담당관까지 배석을 시켜서 세부적인 답변과 예산반영 가능 여부를 챙기도록 했다.

농민단체 대표들은 △청탁금지법 시행 문제점 개선을 위한 농축산물 선물 주고받기 운동 전개 △도 단위 농정개혁협의체 구성과 토론회 개최 △학교 무상급식 재개와 연계한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공급 활성화 △도농 상생을 견인할 광역단위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 △친환경농업단지 친환경약재 검증 △벼 병해충 항공방제 장비 및 공동방제비용 지원 확충 △무허가축사 적법화 추진과정 농업현실 반영 △낙농 착유 세정수 정화처리 시설 조속한 설치 △벼 생산조정을 위한 타작물재배 조사료 생산과 연계 △명절 도청 앞 농축산물직거래장터 홍보 강화 △여성농민 전담 부서나 인력 확보 △여성농민 교육도우미제도 신설 △여성농민 육성 지원조례 실효성 담보 △해외 신기술 및 선진농업사례 습득기회 확대 △농어촌체험휴양마을 여름휴가 활성화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연계 농특산물직거래 활성화 △수출파프리카 선별장 현대화·규모화 및 생산자 사기 진작 △농업인학습단체 육성관련 기금 폐지 후 우려사항 개선 △식품안전관리인증 시설 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농정은 농업인의 피부에 얼마나 와 닿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농업분야 공무원들이 진정성을 갖고 농업현장을 먼저 찾아가서 농업인들의 어려움과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챙겨 정책에 반영시켜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농업예산도 관례적으로 편성하지 말고 농업인들의 여론을 수렴해서 줄일 수 있는 분야는 줄이고 참신한 사업을 확대해 농업분야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농정의 변화와 혁신을 추동할 수 있는 대책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권한대행이 위원장을 맡고, 농정의 체계적인 기획·조정 역할을 할 태스크포스팀도 꾸리겠다”고 밝혔다.

진주=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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