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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서 면역·항균 기능성 물질 나왔다세계김치연 '히카' 생성 확인

세계김치연 '히카' 생성 확인
채소 발효식품서 처음 발견


세계김치연구소가 김치의 발효 과정에서 면역 조절과 항균 활성이 뛰어난 기능성 물질을 신규로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세계김치연구소의 이종희 박사 연구팀은 김치 발효 대사산물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결과 김치 발효 대사산물로 ‘히카(HICA)’가 생성된다는 것을 확인하고, 히카(HICA) 생성 기전을 구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한 기능성 물질인 ‘히카(2-hydroxy isocaproic acid, HICA)’는 세균, 곰팡이에 대한 항균 활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인체 근육량 증가 효과가 입증돼 이미 미국 등의 국가에서는 건강보조식품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기능성 물질이다. 히카는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인 ‘류신’으로부터 만들어지는 단백질-발효산물로 주로 동물성 식품에서 발견되며, 김치와 같은 채소 발효식품에서의 발견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연구진은 김치 발효가 진행됨에 따라 김치 내 히카(HICA)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특히 김치 대표 유산균인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드와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의 히카(HICA) 생성 능력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김치는 배추, 고추, 마늘, 젓갈 등 다양한 원료로 만들어지며, 이 원료들이 갖고 있는 수많은 유기물들은 유산균에 의한 ‘발효’를 거치면서 많은 대사산물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김치 발효 대상에 관여하는 인자가 많고 대사 경로가 복잡해 발효된 김치에서의 대사물질 구명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재호 세계김치연구소 소장은 “본 연구는 김치에서 발효 대사물질을 신규로 발견하고 발효 메커니즘을 구명해 김치 발효 대사의 비밀을 푸는 데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 9월 7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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