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작 탓 지력 저하로 
배추 품질 떨어져 반품 늘자
화원농협, 무료살포 지원
품질향상·일손해결 ‘일거양득’


해남화원농협이 칼슘유황비료 농가지원에 나서며 명품 절임배추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국내 최초로 김장용 절임배추 판매를 시작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화원농협이 최근 연작에 의한 지력저하로 배추품질 및 소비자 신뢰 하락이라는 문제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실제 화원농협은 몇 년 동안 전국적 히트상품인 절임배추에 대해 소비자들이 품질저하를 이유로 대거 반품을 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같은 해남배추의 하락이 거듭되자 화원농협은 해남 최초로 칼슘유황비료 무료 살포 정책을 추진했다. 칼슘유황비료 살포 효과는 적중했다. 병충해 저항성과 식감을 높여 품질향상과 일손부족 문제 해결이라는 일석이조 효과가 나타났다. 칼슘유황비료를 살포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수확은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반품은 845kg으로 줄었다.

화원농협은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칼슘유황비료 살포 면적을 대폭 확대했다. 올해는 약 3억원을 투입해 700여 농가를 대상으로 600ha 면적에 칼슘유황비료를 살포할 계획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슘유황비료 살포 사업을 국가보조 사업으로 채택하도록 노력중이다.

화원농협 서정원 조합장은 “칼슘유황 살포 사업은 농민과 농촌이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이라며 “농촌 일손부족 해결과 생산비 절감, 토양개량과 배추 품질 향상, 수확량 확대라는 일석삼조 효과를 전국의 모든 농가로 확산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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