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회 함양산삼축제’와 ‘제56회 물레방아축제’가 지난 9일 함양 산림공원 일원에서 개막됐다.

즐길거리·먹을거리 ‘풍성’
17일까지 ‘축제 열기’ 이어져


함양 산삼축제와 물레방아축제가 개막됐다. 주말 관광객 5만 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함양군(임창호 군수)은 지난 8일 꽃무릇(상사화)이 만개한 상림공원 일원에서 ‘제14회 함양산삼축제’와 ‘제56회 물레방축제’를 개막했다. 17일까지 열흘간 문화마당, 산삼골, 심마니 저잣거리, 산삼아리랑길, 산삼숲 등 5개 존에서 50여 개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개막식에는 임창호 군수를 비롯해 문성현 노사정위원장,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 강석진 국회의원, 이외수 작가, 중국 휘남현과 베트남 남짜미현 국제우호교류 방문단, 인근 시군 단체장 등이 참석해 관광객들과 함께 화려한 팡파레를 울렸다.

개막일에 1만3000명을 포함해 첫 주말 3일 동안 5만여 명이 넘는 관광객이 상림공원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축제는 올해 처음으로 군 문화제인 물레방아골 축제와 동시에 열렸다. 축제의 규모와 내용면에서 확연히 달라져 축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시기도 지난해까지 여름축제였으나 가을축제로 이동함으로써 프로그램에 변화를 줬다. 공연 등은 물레방아골축제, 체험 등은 산삼축제에서 맡았다. 특히 산삼관련 먹거리를 다양화했다. 지역주민의 참여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물놀이 프로그램을 필봉산숲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전환했다.

모형산삼밭에서 금 50돈을 찾는 ‘황금산삼을 찾아라’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누렸다. 모형산삼 250개 중 하나를 고르는 참여 이벤트다. ‘자신에게도 행운이 찾아와 주지 않을까’ 기대하며 많은 관광객이 참여해 장사진을 이뤘다. 산삼골 프린지 무대에서는 고품질 산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산삼경매도 열렸다.

필봉산 데크길에서는 ‘심마니의 여정’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소원지를 달고 “심봤다”를 외쳐 데시벨을 확인 할 수 있는 소소한 재미까지 더 했다.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산삼손수건 만들기, 산삼머그컵만들기, 산삼꿀단지 만들기 체험도 인기를 끌었다. 산삼을 매뉴로 한 산삼 호떡 및 주스, 산삼마카롱 등 산삼을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도 선보였다.

산양삼 판매장, 함양 농·특산물 판매장, 읍면 먹거리 장터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북적거렸다.

임창호 군수는 “함양군민 모두가 화합과 협력으로 참여해주신 덕분에 이번 축제가 성황리에 개막했다”면서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함양을 찾아 축제를 즐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함양=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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