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유전자 치환시스템 확보…3~6개월 내 가능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역유전화 기술을 이용해 구제역 백신주를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유전자 치환 시스템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역본부 구제역백신연구센터와 충남대 수의대가 구제역 백신주 기술을 개발함에 따라 구제역의 모든 혈청형 7종에 대해 바이러스 외피 단백질 유전자를 교체해 원하는 혈청형의 구제역 바이러스로 백신주를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일반적으로 구제역 백신주 개발에는 1~2년이 소요되지만 유전자 치환시스템 기술을 적용하면 3~6개월로 단축할 수 있다는 게 검역본부의 설명이다.

또한 국내에서 수집하기 힘든 구제역 바이러스의 유전자 정보만 확보하면 DNA 합성을 통해 구제역 바이러스를 만들 수 있어 이 분야 기술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박종현 연구관은 “구제역 백신 국산화기술 개발을 위해 2011년부터 한국형 구제역 백신개발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해 왔다”며 “원천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해 국내에서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민간주도의 구제역 백신공장 건립 등 백신 국산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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