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식품산업 주요통계
외식업 프랜차이즈 성장세
1인가구 증가 등 힘입어
종사자 수도 200만명 넘어


국내 식품·외식산업 시장 규모가 2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11일 발간한 ‘2017 식품산업 주요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식품·외식산업 규모는 약 192조원으로 나타났다. 2014년 163조7000억원보다 17% 정도 성장했다. 10년 전인 2005년 89조9000억원과 견주면 2배를 훌쩍 넘겼다.

종사자 수도 200만명을 돌파했다. 2015년 기준 식품·외식산업 종사자 수는 228만명으로, 2014년 199만명보다 14.5% 늘었다. 2006년 154만명에 비해 25.6% 증가한 수치이며,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9%로 파악됐다. 음식료품 제조업 종사자는 2015년 33만명이며, 외식업 종사자는 2015년 195만명으로, 서비스 업종 중 종사자 수가 가장 많았다.

2015년 식품·외식산업 시장 규모 중 음식료품 제조업은 84조원, 외식업은 108조원으로 파악됐다. 식품제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6.8%, 외식업은 8.9%로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연평균 성장률(3.6%)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외식업이 전년 대비 크게 성장했는데, 이는 1인 가구 증가 및 외식업 프랜차이즈의 꾸준한 증가 등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또한 2016년 기준 한해 매출액이 1조원 이상인 식품제조기업은 21개사로, 2015년 19개사에 비해 2개사가 증가했다. 우리나라 식품기업 중 매출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CJ제일제당이며, 매출액은 4.9조원 수준으로 2위인 롯데칠성음료의 2조2640억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한편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GlobalData’에 따르면 세계 식품 시장은 2013년 이후 약 6.8조달러 규모를 유지하다 2015년 6.3조달러로 다소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국가별 식품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중국과 미국이 약 1.2조달러 규모로 가장 크고, 다음으로 일본 0.4조달러, 독일 0.3조달러 등이었으며, 우리나라 식품시장은 약 0.1조달러로 세계 15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2017 식품산업 주요통계’는 유관 협회, 단체, 연구기관 및 식품 기업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으며,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www.aTFIS.or.kr)에서 직접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