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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가을축제 풍성

가을 풍성한 수확의 계절을 맞아 지자체들이 농촌 축제를 앞두고 손님을 맞이할 준비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김제 지평선축제, 장수 한우랑사과랑축제, 완주 와일드푸드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자.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를 축제로 승화해 오늘에 이른 김제지평선축제의 백미 중 하나인 ‘풍년기원 입석줄다리기’.

하늘과 맞닿은 곳에서
김제지평선축제
20∼24일, 김제 벽골제 일원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
쌍룡놀이·입석줄다리기 눈길
농악과 함께 신명나는 축제로


전라북도 김제는 어머니의 산인 모악산이 내려다보이는 호남평야의 황금들녘에 자리 잡고 있다.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에서는 ‘호남평야 안에서도 김제 만경벌은 ‘징게맹갱 외에밋들’이라고 불릴 만큼 한반도 땅에서 유일하게 드넓은 평야와 하늘이 맞닿은 ‘지평선’이라는 비경으로 자연의 감동적인 정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명명되어 있다.

지난 1993년 우루과이라운드(UR), 세계무역기구(WTO) 등 위기의 농업여건 돌파를 위해 1999년 시작한 김제지평선축제는 농촌의 광활한 평야 속에서 농촌의 향수를 주제로 한 무형의 아이템(지평선)을 통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것을 축제로 승화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한민국 5년 연속 대표축제인 제19회 김제지평선축제는 오는 20∼24일까지 5일간 관내 부량면 벽골제를 중심으로 김제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김제시가 주최하고 김제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5개분야 55개 행사로 농경문화체험을 중심으로 글로벌행사, 전통행사, 문화행사, 부대·야간행사, 체험행사로 치러진다.

먼저 ‘벽골제 전설 쌍룡놀이’와 ‘풍년기원 입석줄다리기’는 김제지역에 내려오는 설화와 지방문화재 민속자료를 토대로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제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김제지평선축제의 농경문화 대표 프로그램인 ‘한민족의 얼! 농악 기획공연(농악아, 놀자!’와 ‘대한민국 막걸리 페스티벌’은 대한민국 고유의 콘텐츠인 ‘농악’과 ‘농주’의 붐 조성을 위해 ‘축제 속의 축제’로 성대히 준비 중이다.

최근 한류 열풍을 반영, 한국관광공사 및 여행사와 연계한 백제문화권 관광 상품 개발로 일본인과 동남아 관광객들에게 백제문화권 전라도의 가을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육성 축제에 걸맞게 ‘어메이징 대형떡 세계국기 만들기’, ‘글로벌 캐릭터 퍼포먼스’ 등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축제장 곳곳이 테마별 색다른 공간으로 조성되고 ‘뉴 실크로드센터’가 마련돼 다양한 외국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소통하며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더해 외국인이 참여할 전통농경문화체험으로 ‘벽골제 횃불 퍼레이드’, ‘모락모락! 아궁이 쌀밥짓기 체험’, ‘으랏차차! 전국 및 외국인 줄다리기’, ‘글로벌 벼베기 체험’, ‘세계인 대동 연날리기’, ‘글로벌 그네뛰기 경연’, ‘외국인 전통혼례 체험’ 등 한층 다듬어져 준비했다.

김제=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와일드푸드축제에서는 맨손, 족대, 고기 병으로 물고기 잡기체험을 즐길 수 있고, 화덕에서는 물고기와 메뚜기 등을 직접 구워먹을 수 있다.

자연의 이색음식 맛보고
완주와일드푸드축제
22∼24일, 고산자연휴양림   


가공되지 않은 천연의 맛,
추억의 음식 여행까지… 
야간캠프로 야생체험 재미는 덤


2017 완주 와일드푸드축제는 오는 22∼24일까지 관내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와일드에 풍덩 빠지다’를 주제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지역주민이 직접 만들어가고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경험하는 체험형 축제로 거듭 태어난다.

완주 와일드푸드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3년 연속 유망축제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야생과 추억을 통한 건강먹거리를 지향하며, 고산자연휴양림의 하천과 들판, 언덕, 캠핑장 등을 최대한 활용한 알찬 축제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와일드푸드는 크게 ‘야생음식’, ‘이색음식’, ‘향수음식’ 등 3부류로 나뉜다. 야생음식은 인위적인 조리나 양념 없이 자연에서 채취해 바로 먹는 100% 야생음식이다. 이색음식은 평소 맛보기 힘든 독특한 음식들이며, 향수음식은 7080세대의 향수를 자극시키는 개구리 뒷다리구이, 메뚜기볶음과 같은 음식으로 시대의 향수를 자극한다.

올해 와일드푸드축제는 크게 와일드나라, 로컬푸드나라로 나뉜다. 와일드나라는 일탈의 공간으로 천렵, 화덕 체험과 와일드 놀이마당, 와일드 음식마당 등이 펼쳐진다.

천렵체험은 맨손, 족대, 고기 병으로 물고기 잡기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화덕에서는 돌화덕, 통나무, 황토벽돌을 이용해 물고기와 메뚜기를 직접 구워먹을 수 있다. 놀이마당에서는 볏짚미끄럼틀, 모래, 진흙 놀이터, 대장간 체험, 이색 동물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와일드 음식마당은 메뚜기구이, 개구리튀김, 돼지코꼬치, 달팽이구이 등 이색음식을 비롯 감자삼굿, 계란 껍질밥, 가마솥 음식, 밀떡구이, 대나무 통구이 등의 와일드음식을 맛볼 수 있다.

로컬푸드나라는 일상의 공간으로 농특산물판매와 각 마을의 대표음식인 삼백초 수육, 생강순비빔밥, 더덕떡갈비, 인삼골뱅이 무침 등 다양한 음식들이 펼쳐진다.

와일드푸드축제는 음식만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올해 신설된 야간캠프 ‘와일드의 법칙’은 1박형 캠프로 캠프와 야식, 야생체험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게임을 통한 복불복 야식과 잠자리 쟁취의 스릴을 맛볼 수 있다.

사랑천 하류에서는 와일드맨 선발대회가 열린다. ‘도전! 와일드맨을 찾아라’로 명명한 행사에서 오리발 신고 달리기, 통나무다리 건너기 등 3종 경기를 통해 진정한 와일드맨으로 거듭난다.

원시부족을 체험해 볼 수도 있다. ‘리틀 와푸족’은 축제를 위해 일시 연합한 부족으로 맨손으로 물고기를 사냥하고 불을 직접 피우며, 부족 간 전쟁도 치르며 소속감으로 협동심과 자연체험도 즐길 수 있다.

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장수 한우랑사과랑축제에 가족과 함께 참가한 아이가 사과 수확체험을 하며 기뻐하고 있다. 수확한 사과는 20kg 한도 내에서 집에 가져갈 수 있다.

꿀사과 수확 기쁨까지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
22∼24일 장수 의암공원 일원     


레드 농특산물 매력에 풍덩
장수 한우 먹고 승마체험
논개생가 등 문화관광지 투어도


청정고원의 홍로 사과와 오미자, 한우를 테마로 수확의 기쁨과 다양한 농촌생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장수 한우랑사과랑축제. 

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는 장수 한우랑사과랑축제는 Red Color 농특산물을 테마로 다양한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농촌문화관광축제다. 올해 축제는 오는 22∼24일까지 3일간 장수 의암공원 일원에서 성대히 열릴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사과수확체험, 장수한우한마당, 적과의 동침, 동물농장체험, 곤포나르기 등 7개 분야 6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수 한우랑사과랑축제는 사과밭에 들어가 주렁주렁 매달린 빨간 사과를 수확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무거운 곤포(한우 먹이)나르기 시합을 한 뒤에 먹는 장수 한우 맛. 여기에 승마체험까지 곁들이면 그야말로 부러울 것 하나 없는 여가를 즐기는 셈이다. 모두 장수 한우랑사과랑축제를 통해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다.

장수 한우랑사과랑축제의 핵심 체험 프로그램을 살펴보자. 장수사과 수확체험은 수확의 기쁨에 체험의 재미를 더한 프로그램으로 청정고원에서 정성스레 키운 맛 좋은 장수 사과를 직접 수확해 20kg 한도 내에서 집에 가져갈 수 있도록 참가자를 인터넷에서 접수 받아 진행할 예정이다.

전국 한우곤포나르기 대회는 오직 장수 한우랑사과랑축제에서만 구경할 수 있는 이색체험 프로그램으로 남녀 경기가 펼쳐진다. 지역민과 관광객 등 6명이 한 팀을 이뤄 시합을 치르게 된다. 우승자 등에게 시상금도 지급한다.

적과의 동침은 축제의 재미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숙박형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족이 함께 의암공원 논개사당 앞 잔디광장(체험마당)에 설치된 텐트(4인용)에서 1박2일간 캠핑을 즐기며 가족애를 쌓을 수 있어 축제 때마다 인기를 누린다.

토마토속 ‘황금반지’를 찾아라!’는 토마토 풀장에서 ‘토마토를 던지고, 밟고, 으깨는 과정 속에서 황금반지와 토마토가 인쇄된 칩을 찾는 게임이다.

장수한바퀴는 장수 한우랑사과랑축제를 즐기면서 장수군 문화관광지 투어를 하는 것으로 행사 양일간 진행된다. 투어버스 운행코스는 축제 행사장을 출발 해 논개생가, 주촌마을-도깨비체험관-장수목장(또는 정인승기념관)을 돌아오는 여정으로 하루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출발예정)운영된다.

깃절놀이는 백중날 할아버지기·할머니기와 마을별 대표 농기를 들고 깃절, 지놀이, 깃싸움을 하는 놀이를 통해 화합과 풍년을 기원했던 전통놀이다. 일제 때 없어졌던 것을 장수문화원이 주도해 발굴, 복원한 것으로 메인무대 앞마당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물고기잡기체험은 축제기간동안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회씩 진행되는데 체험료 1000원을 내고 참여할 수 있으며 풀장에서 메기와 미꾸라지를 잡아 집에 가져갈 수 있다.

장수=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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