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로닐·이미다클로프리드 대사산물 포함 '안전 강화'

계란에 대한 살충제 검사 항목이 늘어나고 피프로닐의 대사산물도 검사항목에 포함되는 등 계란 안전관리가 강화된다. 

정부는 올 연말까지 현행 27종에서 시행하고 있는 살충제 검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비의도적으로 농약성분이 혼입되는 경우까지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또한 검사대상 농약 성분 중에서 대사산물 생성에 대한 검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피프로닐과 이미다클로프리드의 대사산물을 검사 대상에 포함키로 했다. 

현행 검사 대상 27개 농약 성분 중에서 4개 성분에서 대사산물이 생성되고 있다. 그러나 대사산물 생성 성분 중에서 2개 성분은 검사항목에 포함돼 있고 피프로닐과 이미다클로프리드는 검사에서 제외돼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와 달리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EU에서는 대사산물까지 검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따라 보다 강화된 시험법을 확립해 표준시약 확보, 관계자 교육 등을 거쳐 10월부터 새로운 시험법을 적용한 계란 안전성 관리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계란 생산농가에 대한 수시점검, 불시점검, 시료채취 방식도 개선해 부적합 계란이 아예 출하되지 못하도록 원천적으로 차단키로 했다. 또 검사결과 살충제가 검출된 농가에 대한 원인규명과 현장 조사도 현행보다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농가의 잘못된 농약사용을 줄이기 위해 전문 방제업체가 농약을 살포하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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