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람회장을 찾은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등 참석 내빈이 전시된 분재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아·태 분재박람회' 성료
분재 체험·전시 등 다채


국내외 최고의 분재를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2017 아시아태평양 분재산업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남도는 목포문화예술회관과 평화광장 일원에서 지난 7일까지 1주일간 열린 분재산업박람회가 한국분재의 우수성을 국내외적으로 알리고, 전남이 분재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2년마다 열리는 대표 분재박람회 아시아태평양분재산업박람회는 지난 2015년 말레이시아 박람회에 이어 올해는 우리나라에서 ABFF(아시아태평양분재우호연맹) 회장국으로서 국내 최초로 개최됐다.

행사는 목포문화예술회관과 평화광장 특설무대로 나눠 각각 분재특화 전시와 분재를 체험할 수 있는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분재전시장에는 우리나라의 다양한 수종의 분재와 해외참가 20여국의 분재 등 300점이 선을 보였다.

이와 함께 선과 여백 특별전, 한국분재사 기록전 등 한국 분재문화와 관련된 수묵화·고대 문헌 전시 등 특별전시관도 마련됐다.

평화광장 특설무대에는 분재 동호인과 가족단위 방문객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국내외 유명 분재전문가의 분재관리 시연과 분재체험교실, 분재경매장 등이 운영됐다.

특히 행사 기간 동안 무안 해제 등 분재소재 단지로 유명한 농가와 연계한 외국바이어 수출상담이 이뤄져 중국·체코와 우리나라 간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는 등 국제분재문화 발전을 위한 협력 프로그램도 실시했다.

김갑섭 도지사 권한대행은 “크기는 작지만 자연의 웅장하고도 오묘한 운치가 담겨 있는 분재가 이제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문화가 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전남은 물론 대한민국의 다양하고도 상품성 높은 분재산업이 세계로 뻗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목포=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