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노지감귤 관측조사
총 43만9000톤 생산 전망
당도는 평년보다 높을 듯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 예상량은 평년보다 적고 당도는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특별자치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고성보)는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필호)과 함께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제주지역 458곳 916그루의 감귤 나무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산 노지감귤 관측조사 결과를 발표, 생산 예상량은 제주시 11만1000톤, 서귀포시 32만8000톤 등 총 43만9000톤으로 예측됐다.

감귤관측조사위에 따르면 올해 노지감귤 한 그루당 평균 열매수는 677개로 최근 5개년 평년 842개에 비해 19.6%, 전년 대비 32.2%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열매 크기는 41.0mm로 최근 5개년 평균 대비 1.2mm 큰 것으로 조사 됐으며, 제주 동부, 서귀 중부, 남원, 동부 지역이 열매 자람이 크고 제주 중부, 서부, 서귀 서부지역은 여름가뭄의 영향으로 자람이 적었다. 당도는 평년보다 0.4브릭스 높은 7.2브릭스이며, 전년보다는 0.8브릭스 낮게 조사됐다.

2S미만의 극소과는 10.5%, 2L 이상 대과는 12.2%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S, S, L, 2L과가 고른 분포를 보여 상품과 출하 비율이 77.3%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생산예상량은 노지감귤 재배면적 1만6609.8ha 기준으로 적용시점 11월 20일로 분석했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감귤이 많이 달린 나무는 이 달 중순까지 나무 하단부 속가지에 달린 작은 열매를 따내고 적게 달린 나무는 이 달 하순부터 불량감귤을 따내고 비규격품은 수상선과를 수확 전까지 실시해야 한다”며 “품질향상을 위한 칼슘제는 20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하고 토양피복재배 포장은 물 관리와 함께 월 2회 정기적인 당, 산 함량조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감귤관측조사위는 오는 11월에 품질, 수량 등 3차 관측조사를 실시해 최종 생산예상량을 발표할 계획이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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