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유통업계 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유통분야 불공정 거래 근절 대책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을 강조했다.

김상조 위원장은 지난 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체인스토어협회, 백화점협회 등 유통업계 6개 사업자 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모두 발언에서 김 위원장은 “개혁은 어려운 일이지만 당장의 어려움이나 고통을 피하기 위해 여러 예외를 두면 개혁의 원칙이 무너지고 제도의 공백이 늘어나 시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줄 수 없게 돼 개혁에 실패하게 된다”며 “유통분야 개혁도 납품업체 권익 보호와 불공정 거래 관행 근절이라는 원칙에서 후퇴하지 않고 과감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개혁의 결과가 유통산업에서 공정거래를 정착시켜 궁극적으로 유통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업계도 적응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유통분야 개혁의 사례로 판매 촉진 목적과 무관한 판매장려금을 금지한 대책을 들면서 이로 인해 불공정한 판매장려금 수취 관행이 근절된 점을 들었다.

김 위원장은 “정부도 유통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적 고민도 함께 해 나갈 것”이라며 “유통업계도 개별 회사나 업태의 이해 관계만 보기 보다는 산업 전체의 시각에서 납품업체와 협력·상생하는 단계로 나가야 하며 업계 스스로가 상생 모델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