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버섯 요리·새 품목품종·가공품 등 홍보 기대

버섯산업이 중국 등 경쟁국의 성장으로 수출성장세가 둔화되고 국내 소비시장도 주춤한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생산자와 소비자의 협력체계 강화를 통한 버섯 소비활성화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농촌진흥청은 대도시 소비자와 농촌의 버섯생산자를 연결하는 도농연계형 전문요리점 ‘버섯드림맛집’을 선정해 지난 7일 현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버섯드림맛집’은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버섯잔치집’이다. 이곳은 소비자와의 접근성이 뛰어나 요리와 새로운 버섯 품목품종, 가공제품에 대한 홍보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돼 선정됐다는 것이 농진청의 설명이다.

농진청의 경우 버섯산업의 활성화와 버섯 소비 확산을 위해 ‘버섯드림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버섯드림팀’은 ‘버섯드림맛집’으로 선정된 곳에 다양한 버섯요리법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싱싱하고 다양한 버섯이 공급될 수 있도록 농가를 연계해주고, 평택, 연천, 횡성, 안동, 익산 등에 소재한 농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버섯가공제품의 판매도 알선해준다.

농진청에 따르면 국내버섯산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해 산업규모가 확대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버섯드림팀’에서는 버섯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방안으로 생산기반 강화, 요리 및 가공산업 활성화, 유통수출 제도개선 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버섯드림맛집’의 선정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한편 ‘버섯드림맛집’ 1호점은 경기 여주의 ‘삼구농원’으로 지역의 버섯농가와 맛집이 협업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데, 20여 버섯농가와의 협업을 통해 연간 1톤의 버섯을 유통시키고 있다.

이강효 농진청 버섯과 농업연구관은 “다양한 유형의 버섯드림맛집 모델을 개발해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히고 생산자와 농산업체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버섯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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