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파괴 억제·뼈 형성 촉진 건강기능성 소재 주목

귀리 껍질이 건강기능성 소재로 부가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귀리 껍질 추출물이 뼈 파괴 억제와 뼈 형성을 촉진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2015년 기준 1200ha에서 귀리를 재배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쌀귀리 6품종, 겉귀리 20품종의 종자가 개발돼 있다. 아울러 귀리의 가공부산물인 껍질은 대부분 사료로만 이용돼 왔다.

그런데 농진청의 실험결과 껍질에 함유된 성분이 골다공증 예방과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세포실험을 결과 귀리 껍질의 추출물이 뼈 파괴의 약90%를 억제하고, 뼈 형성은 3~5배 촉진하는 이중효능을 보였다는 것이다. 또한 귀리 껍질을 주정과 물로 각각 추출해 실험한 결과 파골세포 활성 억제 효과와 조골세포 분화 촉진에 효과를 보였다. 주정추출물은 피골세포 활성 억제 효과가 우수했으며, 물 추출물은 파골세포 활성 억제와 조골세포 부확 촉진 두 가지 모두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귀리껍질 추출물을 포함하는 골다공증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을 특허출원하고 효과를 나타낸 물질을 분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기준물질 표준화 및 기능성 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후속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박기도 농진청 작물기초기반과장은 “저렴한 귀리의 부산물에서 우수한 기능성 물질을 얻음으로써 부가가치를 높이고, 가격경쟁력을 갖춘 건강기능성 식품소재 개발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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