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일자리창출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은 지난 6일 ‘재단 익산 이전 및 창립 8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새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일자리창출을 주제로 재단의 역할과 농업의 미래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자문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류갑희 이사장은 “더불어 잘 사는 경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일자리창출과 고용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재단은 농생명 분야에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농업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실용화재단 자문위원들은 농생명 ICT(정보통신기술)의 농업현장 적용 속도를 고려할 때 실용화재단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드론, 스마트팜 등 첨단농업기술의 검인증체계를 신속하게 체계화하고 기존의 소비재 중심의 기술사업화 방향을 첨단 기자재 등 생산재 중심으로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일자리창출을 위해 재단의 창업 및 창농 지원사업의 규모 확대,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직원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창업휴직제도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기술사업화 전주기 지원의 성과도 나오고 있다. 다원식품(대표 이철재)에서 생산하는 ‘적소두차’가 대표적이다. 다원식품은 2014년 농촌진흥청의 ‘항산화활성이 우수한 볶음팥 추출물과 이를 유효성분으로하는 기능성 볶음팥 티백 및 기능성 볶음팥 음료’ 특허기술을 농업기술실용화재단으로부터 이전을 받았다. 또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으로부터 시제품제작과 판로개척, 마케팅 지원을 받아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런데 팥의 항성화 성분과 이뇨작용으로 붓기제거에 탁월하다는 입소문이 퍼져서 온라인 판매 사이트 ‘피키캐스트’ 오픈 5일 만에 2000세트가 판매되는 등 젊은 층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소셜네트워킹을 통한 프로모션이 적중해 젊은 층 사이에 국산팥차의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효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최희석 재단 본부장은 “프로모션을 통해 우리 농산가공품의 우수성을 젊은 세대에게 알리고 농산업체의 판매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